이 논문은 급속한 디지털 기술 발달이 문학 현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그것이 문학과 문화를 인식하는 여러 분야에 어떤 시사를 주는지를 밝히기 위한 것이다. 문학과 디지털 은 각각 인문과 기술의 서로 다른 영역에서 작동하던 이질의 공간이었다. 이 두 영역의 상호 접변을 거시적으로 따져 보기 위한 구도 설정으로 ‘디지털이 문학 현상에 다가가는 방식’과 ‘문학이 디지털 현상에 다가가는 방식’을 대비적으로 설정하였다. 디지털이 문학 현상에 가해오는 영향은 다음과 같다. 1) 디지털은 문학을 생산하는 기 술로서 텍스트의 새로운 형태를 가능하게 한다. 2) 디지털은 문학의 소통 수단으로서, 텍 스트를 부단히 매개함으로써 텍스트의 양과 질을 왕성하게 확장시킨다. 3) 디지털은 문학 의 내용 형질에 영향을 미친다. 디지털 텍스트는 문자, 영상, 음성 등 여러 종류의 정보 모드가 하나의 미디어 텍스트 시스템 속에서 조직되기 때문이다. 문학이 디지털 현상에 다가가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1) 문학이 디지털 환경에 대해서 배타적인 경우 2) 문학이 디지털 공간 안에서 디지털 소통 양식으로 존재하는 경우, 문학은 일상의 문 화 콘텐츠로 작용한다. 3) 문학이 디지털 환경과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 경우 등이다. 문학의 기능에 변화가 각 각 달리 다가오고 문학의 보편성과 특수성에 대한 인식 변화가 나타날 것이다. 디지털 시대 문학이 겪게 될 변이들 가운데 문제성을 띤 것들을 주목해 보면, 먼저 소통성 의 문제가 예상된다. 디지털 시대의 문학에서는 작가와 독자의 수평적 상호성이 실제로 많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둘째는 기술성의 문제이다. 디지털 기술은 텍스트의 질에 관여한다. 디 지털 시대의 텍스트의 질은 문학적 주제나 문학적 기법의 심화로만 설명되지는 않는다. 텍스 트가 가지는 변용상의 상호성이 텍스트의 질로 인식된다. 셋째는 문학성의 문제이다. 디지털 시대 문학은 문학의 정체성과 관련하여 가장 심각한 문제적 변이를 강하게 겪게 될 것이다. 즉 문학(예술)인 것과 문학(예술) 아닌 것의 구분이 더욱 모호해지고, 그 모호성이 극대화 되 는 어떤 지점에서 문학성의 새로운 기준을 상정하게 될 것이다.
Ⅰ. 디지털 기술과 문학이 접변하는 범주들
Ⅱ. 디지털 시대 문학의 문제적 변이들
참 고 문 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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