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치료전공 박사학위 과정생 수퍼바이지의 자발적인 반응작업 체험연구

본 연구는 미술치료전공 박사학위 과정생이 교과과정의 교과목으로 수강하는 수퍼비전에서 자율적인 반 응작업을 통해 경험하는 것을 탐색해봄으로써, 그것이 지니는 의미와 본질을 알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 되었다. 이를 위해 미술치료전공 박사학위 과정에서 수퍼비전 교과목을 수강한 경험이 있는 6명의 연구 참여자를 선정하였으며, 이들이 체험한 것의 의미를 생생하게 이해하기 위해 Max van Manen의 해석학 적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적용하였다. 자료수집기간은 2014년 2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심층면접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자료가 포화되는 시점에서 종료하였다. 8개의 본질적 주제와 26개의 하위주제를 기반으로, 다음과 같은 네 가지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수퍼바이지의 자발적인 반응작업은 의식으로 떠오르지 않았던 자신의 모호한 생각과 감정을 알아차리게 해 주고, 이를 통해 수퍼바이지 자신을 객관화하며 미 술치료의 방향 설정에 도움을 준다. 둘째, 수퍼바이지의 의지로 실시되는 자발적인 반응작업은 내담자에 대한 이해를 다각도로 할 수 있게 하며 내담자와 깊은 소통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셋째, 수퍼바이지의 자 발적인 반응작업은 교과목 수퍼비전에서 수퍼바이지가 경험하는 내담자를 직접적으로 연결 지음으로써 동료 수퍼바이지들이 내담자에게 더욱 집중하게 하고 다양한 반응을 도출하는 역할을 한다. 넷째, 자발 적인 반응작업은 교과시간 이외에도 지속적으로 작업하는 환경을 통해 수퍼바이지를 인식과 통찰에 이 르게 하고 미술치료사로서 전문성과 자기 돌봄이 가능하도록 이끌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