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여성가구주의 탈빈곤 체험에 관한 질적 연구: 자활공동체 참여자 중심으로

우리나라는 1990년대 말 이후 이혼이나 사별 그리고 결혼지연으로 인한 여성가구주가 증가 추세에 있다. 여성가구주란 해당가구에 거주하면서 그 가구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으며, 의식주 지출 등 사실상 생계유지를 위해 비용을 주로 조달하고 있는 사람이 여성인 가구를 말한다. 이 러한 여성가구주는 주민등록상의 세대주와는 관계가 없으며, 이혼이나 사별 등으로 인해 배우 자가 없는 경우뿐만 아니라, 배우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생계를 책임져야하는 경우까 지 포괄하고 있는 개념이다. 김수영은 “우리나라 여성의 빈곤은 그 수치가 높다는 것에만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 아 니라 이들이 사회적으로 배제되고 있는 소외집단이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으며, 이는 이들 이 살아가는데 있어 사회구조적 장애를 경험하게 됨을 의미한다.”1)라고 하였다. 또한 신희정은 “여성가구주의 빈곤 문제는 개인 및 가구, 또한 사회구조적 요인들이 연동되어 복합적으로 나 타나고 있고 경제적 결핍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구조적인 문제이다”2)라고 말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