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노인을 위한 불교치유 프로그램 적용에 관한 사례연구(경북 영주지역을 중심으로)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복지는 진보적 시민사회 단체 혹은 정당에서 주장하는 정치적 슬로건으로 인식되었다. 하지만 최근에 복지는 삶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안전망으로 인 식되고 있다. 신자유주의적 경제정책의 결과로 계층 간에 양극화가 심화되고, 일상화된 구조조 정과 경제 침체로 일자리가 축소되면서 삶의 안정성은 크게 훼손되었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복 지 체계는 훼손된 삶의 안정성을 복원하기에는 모자라기 때문이다. 양극화와 무한 경쟁, 실업 등의 요인에 의해 개인적 삶의 안정성이 훼손되었다면, 고령화와 저출산 등의 사회현상들 때문에 공동체의 안정성도 훼손되었다. 노인 인구의 증가는 빈곤 노인 의 증가와 독거노인들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로 때문에 가족이 없거나 혹은 떨어져 홀로 쓸쓸하게 삶을 마감하는 고독사가 증가하고 있다. 노년 인구 증가로 상징되는 인 구 구조의 변화가 빈곤과 격차 증가라는 경제적 문제와 결합되면서 지역공동체는 기존의 역할 을 더 이상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 구성원들 간의 교류와 상호작용이 줄어들면서 구성원 들 사이의 이해 폭도 줄어들었고, 공동체로서의 모습도 잃어가고 있다. 지역공동체의 인적 네트 워크가 붕괴되어 노인과 아동 등과 같이 전통적으로 지역공동체에서 도움을 받던 사회적 약자 들이 더욱 어려움에 부닥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인복지는 중요한 사회적 이슈가 되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