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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어머니의 색채예술 : 조각보와 수보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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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의 문양은 자연에서 도출된 것이나 일단 추상화 단계를 거치 세세한 부분을 사상하고 그 자연물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요소만을 남겨 절얀된 생물형태적인 선을 가지고 전체적으로 풍요로와 보이도록 구사되어 있다는 데서 그 특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수보의 제작은 오랜 자수역사속에서 그 전통이 이어져오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자수가 시작 된 시기는 청동기 시대 즉, 기원전 1000년전으로 보고 있으며 그후 많은 변천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으나 감상용으로 제작하기보다는 실용자수의 전통이 이어져 온 것으로 다소 투박스러운 수명이 긴 자수의 제작을 선호해 온 것으로 보여진다. 우리나라 자수역사의 실체를 삼국시대 이전으로 봄으로써 수보의 역사 또한 삼국시대 이전으로 보아야 한다. 다만 보자기 일반의 역사는 그보다도 훨씬 더 오래 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의식주 생활전반에서 다양하게 쓰여진 보자기는 수요가 많으면 생산과정에서 우수한 작품이 제작되게 마련이다. 그 중 자수보자기는 관동지방에서, 비단조각보자기는 호남지방에서, 모시조각보는 강화지방에서 많이 발달 해 왔다. 이상 살펴본 바에 의해 조각보와 수보는 하나의 생활소품이면서 예술적 평가의 대상으로서도 부족함이 없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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