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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핫다(Hadda)의 불교미술에 나타난 제신융합(Syncret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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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석굴암 전실의 팔부신장상중 건달바(乾達婆) (그림1)가 왜 사자관(獅子冠)을 쓰고 나타나고 있는가 하는 단순하고 소박한 질문으로부터 출발한 것이다. 석굴암 건달바의 경우 용이나 아수라처럼 그 도상적 특징이 명확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불교조각의 현존하는 자료 중에서 팔부중 도상으로는 이른 예에 해당하므로 비교연구의 기준작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석굴암 건달바는 형태에서 무장형의 갑주를 착용하고 있으나 머리에 사자관을 쓰고 있고 사자의 앞발을 교차시켜 맨 형상을 갖추고 있어서 고대 그리스의 도기화나 조각에 나타나고 있는 헤라클레스의 도상, 그리고 중앙아시아지역에서 발굴된 ‘헤라클레스형의 바즈라파니(Heracles-Vajrapani)’상과 많은 부분 일치하고 있다. 이러한 도상은 둔황(敦煌) 벽화의 팔부중과도 같은 유형인 까닭에 강우방은 석굴암의 건달바를 석굴조성 후인 8세기 후반작으로 볼 경우 둔황의 그것과 시기적으로 비슷한 연대임을 밝힌 바 있다.

사자관을 쓴 건달바와

그리스-박트리아의 형성과 불교의 수용

핫다의 불교미술에 나타난 제신융합

헤라클레스의 길: 헤라클레스-바즈라파니, 티케-하리티

불교문헌 속의 핫다와 헤라클레스의 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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