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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디지털리즘 시대와 신화의 르네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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뮈토스는 로고스와 짝을 짓고는 인간 사고며 행위에 그리고 문화에 관여한다. 아니 그 둘은 그 이상이다. 인간사고, 행동 그리고 문화의 ‘메타’가 되거나 ‘메타 구조’가 된다. 실제로 태고 적부터 오늘에 까지 그래 왔다. 남들과 당당히 제 정신 바로 차려서 논쟁을 벌일 때, 인간은 로고스다. 사람이 꿈을 꿀 때, 그는 뮈토스다. 하지만 교향악의 지휘자는 겉으로 로고소를 따르면서도 안으로는 뮈토스 다. 로고서는 가령, 이성이라든가, 합리라든가 하는 뜻을 머금고 있을 테지만 근본적으로는 그런 속성을 띤 언어 그 자체다. 논리이지만 논리 이전에 이미 언어인 것 , 그게 로고스다. 이에 비해서 뮈토스는 신화다. 어둠, 혼돈 등의 함축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데도 원천적인 창조 , 태초의 또 태초의 시작, 이를테면 천지개벽 등등, 그런 어마어마한 함의(含意)도 은근히 내포하고 있다. 뮈토스는 개벽이되, 일시적 시작으로 그치지는 않는다. 그건 ‘영원한 시작’이다. 이에서 우리 동양인들은 로고스/뮈토스를 ‘양/음’이라고 바꿔 불러도 잘 못 될 것 없다. 그 둘은 서로 극과 극이지만 인류 문화는 그 어느 한 쪽만을 섬기고 다른 한 쪽을 아주 저버린 적은 없다. 아니 그럴 수가 없었다. 그 둘은 형제를 넘어서서 '2란 성 쌍둥이'같은 것 라고 보아야 한다.

1) 뮈토스와 로고스

2) 영원한 태초, 영원한 시작

3) 오늘에 되살아난 , 오래고 오랜, 깊고 깊은 유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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