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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고려 아미타팔대보살도 도상의 성립과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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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타신앙과 밀교가 융섭하던 고려후기 아미타불화에 팔대보살의 도상 이 수용되면서 아미타팔대보살도가 성립되었다. 고려 아미타팔대보살도 의 도상적 연원은 당대(唐代)에 성행한 아미타팔대보살도의 두 가지 유형 중의 하나로 보인다. 즉 돈황 출토 9세기 대영박물관 소장 아미타팔대보 살도인데, 이러한 설법도 형식의 작례는 중기 밀교의 비로자나불과 팔대 보살을 조합해 도상화한 작품의 구도와 배치형식을 차용한 것이다. 팔대보살의 존명과 배치위치를 분석한 결과, 소의 경전인 『팔대보살 만다라경』에서 설하고 있는 형상의 특징과 지물을 반영하고 있는 보살은 관음(아미타화불)·금강장(금강저)이며, 팔대보살만다라경과 상충된 도상 의 보살은 지장·문수·제장애·미륵·보현·세지로 파악되었다. 또한 보 살들의 화면상의 배치순서는 앞줄 중앙에서 부터 관음·세지 → 미륵·지 장 → 문수·보현 → 금강장·제장애의 순이었는데, 이는 대중적으로 높이 신앙된 보살을 우선적으로 앞쪽에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13세기말-14세기에 조성된 고려 아미타팔대보살도를 8-9세기의 중 국이나 일본의 작례와 비교해 볼 때, 시대의 간극과 배경신앙의 이질성으 로 인해 서로 다른 도상적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주존의 착의법과 수인 그리고 보살의 착의법 중 사라와 통견 대의식의 여래형의 착의법 그 리고 경함·경책·여의 등 지물의 채택에서 밀교도상이 퇴색하고 고려적 인 도상으로 변화되었음을 볼 수 있다. 더욱이 내영도의 성립과 팔대보살 중 허공장을 대신하여 세지가 등장한 것은 아미타신앙을 추구한 고려의 독자성을 나타내는 것이라 하겠다.

I. 머리말

II. 조성배경

III. 도상의 연원과 전개

IV. 도상의 특징

Ⅴ.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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