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인의 마음챙김 정도 및 마음챙김 요가의 수용도에 관한 연구

MBSR 프로그램은 신체를 움직이는 요가를 2회기 정도 실시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비교적 쉬운 요가자세들을 실시하면서 지금, 여기에서 일어나는 감각과 느낌들을 알아차리도록 안내하는 마음챙김 요가는 요즘 유행하는 신체위주의 요가에 익숙한 요가인들에게 심신치료개입으로서의 요가를 새롭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요가지도자 다수가 포함된 요가인들을 대상으로 마음챙김의 정도를 조사한 후 마음챙김 요가를 실시하여 그 평가와 함께 수용의 정도를 살펴보았다. 총 148명을 대상으로 마음챙김의 정도를 조사하였고, MBSR의 하타요가 2를 실시한 후 이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조사결과 현재 요가수련의 정도와 마음챙김의 정도에는 상관관계가 유의미하지 않았던 반면, 요가수련의 경력이 오래된 사람일수록 마음챙김의 주의집중, 기술, 집중행동, 비판단적인 수용의 정도가 높았다. 요가인들은 마음챙김 요가가 흐름이 자연스럽고, 노인과 환자 등 약한 사람에게 적합하고, 쉬운 자세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훈련한 후에는 마음이 편안해져서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이를 실시한 후에는 집중이 높아졌으며 명상에 도움이 된다고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다이어트 요가와 수행요가로 양분화된 한국 요가에 마음챙김 명상적 요소가 강조된 요가를 도입함으로서 치료적 개입으로서의 요가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