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이 공감에 미치는 효과

본 연구는 마음챙김과 공감의 관계를 탐구한 것이다. 이를 위해, 대학생 83명을 실험집단 (n=47)과 통제집단(n=36)으로 나누어 실험집단에는 한 학기 수업시간을 활용하여 마음챙김 훈련을 실시하고, 실시 초와 실시 이후의 두 시기에 걸쳐 공감과 마음챙김의 정도를 측정하였다. 공감수준은 Baron-Cohen과 Wheelwright(2004)이 제작한 공감지수척도 한국판(태은주, 2008)으로 측정하였고, 마음챙김 수준의 측정에는 5요인 마음챙김 척도 한국판(원두리와 김교헌, 2006)을 이용하였다. 연구결과, 공감의 하위차원과 마음챙김의 하위차원의 상관계수를 분석한 결과, 사전측정치와 사후측정치 모두에서 마음챙김 총점은 주로 공감의 사회기술 차원과 유의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하위요인별로는 묘사요인이 다른 요인들에 비해 공감의 하위차원들과 더 유의한 관계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었다. 마음챙김 수련이 공감수준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공감총점에서는 유의한 변화가 없었으나, 사회기술 차원에서는 실험집단이 통제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의 시사점과 향후 연구에 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