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말에서도 ‘ㅔ, ㅐ’는 제 음가로 발음하지 못하고 중화되면서 문자까지 혼란을 보인다. 이 혼란을 극복하려면 두 소리의 발음과 문자 교육을 강화해야 하지만 새 교육 과정에서 발음 교육은 축소되었다. 교사 양성 교육에서 발음과 문자 교육에 필요한 내용과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교육 내용으로 제공하는 지식은 교사나 학생 모두가 알고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구체적이어야 현장에서 활용 가능하다. 또한 교육 방법은 표기와 발음을 통합하는 절차를 밟아야 발음의 혼란으로 유발되는 표기의 혼란도 막을 수 있다. 이 논문에서는 ‘ㅔ, ㅐ’의 발음과 관련한 지식과 발음 교육 방법을 제안한다. 언어생활에서 ‘ㅔ, ㅐ’ 발음이 구별되지 못하는 원인이 입 벌림을 분명하게 구별하지 못하는 데 있으므로 발음 교육을 할 때 입 벌림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발음 연습은 세 순서로 한다. 첫째는 모음 체계에서 ‘ㅡ’를 기준으로 삼아 ‘ㅣ’로 혀 위치, ‘ㅏ’로 입 벌림, ‘ㅜ’로 입술 모양 변화를 교육한다. 둘째는 입 벌림 정도를 ‘닫힘-반 열림-열림’의 3 단계로 나눠 연습한다. 열림의 차이는 후설모음 ‘ㅡ -ㅓ-ㅏ’를 기준으로 전설 모음 ‘ㅣ-ㅔ-ㅐ’에 적용한다. 입 벌림을 ‘ㅡ’와 ‘ㅣ’를 1로 했을 때, ‘ㅓ’와 ‘ㅔ’는 2배가 되고, ‘ㅐ’와 ‘ㅏ’는 3배가 되어야 한다. 젓가락을 활용하여 시각적이며 청각적으로 쉽게 인식하고 연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는데, ‘입 벌림 차이 연습 - 현재 발음 인식하기- 입 벌림으로 연습하기’ 3단계이다. 셋째, ‘ㅔ-ㅐ’ 모음의 혀위치 차이를 인식시킨다. 닫힌 모음은 ‘ㅡ’에서 ‘ㅣ’로, 반 열린 모음은 ‘ㅓ’에서 ‘ㅔ’로, 열린 모음은 ‘ㅏ’에서 ‘ㅐ’로 혀를 앞으로 내미는 연습을 한다."
"1. 문제의 제기
2. 표준 발음과 표기의 교육 방법 탐색
3. ‘ㅐ, ㅔ ’ 발음 지도하기
4.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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