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음악가, 음악학자, 음악교육가들은 더 이상 서양의 예술음악만을 “음악”이라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서양 예술음악 외에도 수없이 많은 종류의 음악을 그들이 실제로 목격하고 있기 때문이며, 대개의 음악대학에서 민족음악학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학문분야가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래도 일부 사람들은 음악 중에서 서양음악이 제일 중요하다는 인식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그들이 그런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이고, 아직도 에드워드 로드슈타인Edward Rothstein같이 서양 예술 음악이 가장 가치 있는 음악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오직 일부의 민족들만이 높은 수준의 음악 문화를 소유하고 있으며, 음악들은 수직적으로 서로 다른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각 민족의 음악들 사이에도 우열이 있다”라고 주장한다. 로드슈타인이 말한“일부의 민족음악”이란 물론 유럽 의 여러 민족들의 음악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미국의 음악 교육계에서 서양 예술 음악이 다른 민족들의 음악보다 더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공공연히 입으로 말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1 외형적으로 미국에서 다문화주의 음악교육multicultural music education의 이론은 정당성을 확보해 놓은 것으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학교 교실에서 다문화주의 음악 교육이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다문화주의에 대하여 침묵하고 있는 많은 음악 교육가들은 그 다문화주의 교육론에 얽힌 복잡한 역학 구조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민족음악에서 서구 이외의 음악은 대단히 미개한 음악으로 취급하고 있다. 일본에서 배운 유학생들은‘장음계는 평조와 비슷하고 단음계는 계면조와 비슷하다’‘장조는 기쁘고 단조는 슬프다’‘한국음악은 화성이 없기 때문에 미개한 음악이다’라는 가당치도 않은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2 사실 서양의 중세음악도 화성이 없는 음악으로 심오한 종교적인 신앙심과 인간의 희로애락을 표현하고 있고 우리의 음악도 여백의 미와 긴장과 이완의 미, 자연의 미를 바탕으로 최고의 예술의 경지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기본언어가 다르듯이 음악도 다르기 때문에 음악은 만국공통어라는 말은 맞지 않다 Robert Morey가 서아프리카 리베리아 오지奧地에 있는 학생들에게 슈베르트, 헨델, 바그너의 공포와 존경과 격노와 사랑을 표현한 곡을
Ⅰ. 단원의 개관
Ⅱ 이론적 배경
Ⅲ. 학습지도계획(고등학생을 중심으로)
Ⅳ. 나가는 말
참 고 문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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