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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새로운 사회를 여는 교육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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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인 교육학자 18인이 공동집필한 ‘새로운 사회를 여는 교육혁명’은 “한국교육의 희망찾기” 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이 부제를 조금 뒤집어 읽자면, 한국교육은 현재 희망이 없다는 것이고, 따라서 교육혁명을 통해 한국교육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저자들의 의지와 비전을 담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희망없는 교육에 대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는 비단 한국사회의 현상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이미 1970년대에 이반 일리히(Ivan Illich)는 ‘학교없는 사회’를 주창하며 근대 학교교육의 폐해를 주창해 왔다. 학교교육은 더 이상 인류에게 희망을 주지 않으며 오히려 사회적 불평등과 인간소외 등을 심화시키거나 혹은 정당화하는 구실만 할 뿐이라고 비관적으로 진단하고 있다. 근대인의 역사는 “희망이 쇠퇴하고 기대가 증대해 가는 역사”일 뿐이라고 일갈하는 이면에는 이러한 희망없는 교육현실에 대한 그의 비판이 담겨져 있다. 그에 의하면, 희망이 자연의 선에 의하여 운용되는 삶의 동력이라면 기대란 인간의 욕망에 의해 계획되고 통제된 결과에 따르는 것이다. 따라서 희망이 인류가 잃어버린, 그리하여 회복해야 할 그 무엇이라면 기대는 인간의 삶에 수많은 문제를 야기한 그 무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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