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서 애국심의 도덕적 위상을 가늠할 수 있다면, 데블린(P. Devlin)의 표현을 빌리자면 ‘구성적 도덕(constitutive morality)’의 핵으로서 공공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애국심의 문제를 ‘개인적 재화’로 보기보다 ‘공공의 재화’로 보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나라사랑정신 교육을 당위적인 공공재라고 할 경우 시대상황과 학습자의 심리상태를 예의 반영하면서 그 교육적 효과가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감안해야 할 것은 특히 정보화 사회의 특성이다. 우리는 정보화사회에서 강조되는 ‘구성주의적 인식론’, 즉 지식은 그 자체의 객관적 가치보다 사용자의 주관적 가치에 의하여 결정된다는 개념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이성보다 감성 위주의 세대, 탈권위주의, 엄숙성보다 가벼움, 새로움을 추구하며 간접성보다 직접성, 위계질서보다 평등을 선호하는 청소년 세대의 특성을 각별히 고려해야할 것이다. 청소년들에 대한 나라사랑정신교육이 소기의 성과를 산출하려면, 교사들의 주입식 교육보다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이 활용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나의 주장’ 발표학습, 오감체험학습, 인물모델링 학습, 역할체험학습, 국제문화체험학습, 문제해결학습 등이 자기주도학습 방법론으로 제시되었다. 한편, 나라사랑정신은 학교교육을 통하여만 감당하기는 벅차고 따라서 평생교육의 범주로 접근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효과적인 나라사랑정신의 사회교육적 접근방식은 무엇일까. 사회교육에서도 ‘패러다임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 패러다임전환의 의미는 자명하다. 그것은 나라사랑정신을 위한 사회교육에서도 구성주의나 포스트모던 정보화사회에 걸맞은 방식이 되어야한다는 메시지가 현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회교육적 관점에서 볼 때 나라사랑정신교육에는 문화적 접근이 요구되고 엄숙성의 의례화보다 축제화의 방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나라사랑정신이란 한 공동체가 살아 숨 쉬는데 필요한 산소와 같은 것이다. 산소가 부족하거나 혹은 오염되면 결국 생명체가 삶을 유지할 수 없듯이, 나라사랑 정신이 부족하면, 국가공동체는 빈혈이나 왜소증에 걸린다. 사회질서가 물리적으로 유지되더라도 구성원들 가운데 정체성이나 소속감이 부족하거나 없으면, 공동체(共同體)는 그야말로 빌 ‘공(空)’자 ‘공동체(空洞體)’로 추락하는 셈이다. 우리가 5
Ⅰ. 문제의 제기
Ⅱ. ‘구성적 도덕’으로서 애국심
Ⅲ. 애국심의 도덕적 위상
Ⅳ. 청소년 나라사랑정신교육의 문제점
Ⅴ. 정보화사회와 청소년들의 특징
Ⅵ. 나라사랑정신교육의 강화 방안
Ⅷ. 결어
참고문헌
영문초록(Abstrac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