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한반도의 77배에 해당하는 면적을 지니고 있으며, 그 넓은 영토에 직접 국경선을 접하고 있는 나라만도 15개나 되는 국가이다. 이 광대한 영토와 동·서양을 막론한 다양한 인접국들과의 사이에서 국가 안보를 책임지기 위해서 전통적으로 러시아는 강력한 군사력 보유를 선호해 왔다. 그러나 한 때 미국과 견줄 만큼 강한 군사력과 잘 정비된 보훈제도를 자랑하던 구소련이 페레스트로이카를 통해 붕괴되고 새로운 러시아로 형성되는 과정에서 많은 변화를 거쳐야만 했다. 한국에서의 러시아 보훈제도에 대한 연구는 지금까지 전무한 상태이다. 이는 한·러 관계가 국교 수립 후 지난 20년 동안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어온 것을 고려할 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그러므로 러시아 보훈제도에 대한 소개는 한국 보훈학 연구에 있어 시야를 넓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무엇보다 러시아가 다민족으로 이루어진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민족차원의 이해관계를 초월해 전국민적 안보의식의 통합과 강한 애국심 함양을 성공적으로 유지해 왔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이것은 러시아 및 구소련이 동일하게 군을 우대하고 다양한 보훈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온 전통과 무관하지 않다. 이 점은 최근 들어 더욱 확대되고 있는 한반도 긴장상황과 그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안보의식이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는 한국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근거해 본 연구는 러시아 보훈제도의 특성을 역사적 발전 과정을 통해 어떻게 변화되고, 발전되어 왔는지 그 배경과 변화의 내용을 사회보장제도를 중심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국문 초록
I 서 론
II 러시아 보훈제도의 발달사
III. 페레스트로이카와 러시아 보훈제도의 변화
IV. 러시아 보훈제도의 문제점과 전망
V. 결 론
참 고 문 헌
《Резюме》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