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의 경제활동 참여여부와 참여이유가 심리적 안녕에 미치는 영향

본 연구는 「고령화와 한국노인의 삶의 질에 관한 연구」자료를 이용하여 서울과 춘천에 거주 하는 고령자(55~79세) 717명을 대상으로 경제활동 참여여부와 참여이유가 심리적 안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경제활동 참여고령자와 비참여 고령자의 심리적 안녕을 비교하기 위해 t검증을 실시한 결과 경 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고령자의 심리적 안녕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참여여부가 심리적 안녕 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 알아보기 위해 다른 변수들을 통제하고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참여여부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방법으로 참여이유에 따라 경제 적 이유로 참여하는 고령자와 비경제적 이유로 참여하는 고령자의 심리적 안녕을 비교한 결과 경제적인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고령자의 심리적 안녕이 낮게 나타났으며, 경제활동 참 여이유는 심리적 안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지금까지 고령자의 경제활동과 관련된 연구들은 경제활동 참여여부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루었 고, 경제활동 참여가 고령자의 생활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이 러한 결과는 고령자의 경제활동 참여이유를 반영하지 않은 상황에서 얻어진 결과이며, 본 연구 는 고령자의 경제활동 참여이유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하였다. 그 결과 경제활동 참여이유는 고 령자의 심리적 안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임이 밝혀졌다. 따라서 앞으로 시행되어질 고령자 노동 정책에 있어서 경제활동 참여이유는 중요한 고려사항이 될 것이며,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 거시적인 의미가 아닌 고령자의 개인의 삶에 있어서 어떠한 의미인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