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시설 여성노숙인의 탈노숙을 위한 노동이행과 배제 경험

본 연구는 지원시설 여성노숙인들의 자립을 위한 노동이행이 어떻게 이루어지며, 노동 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드는 기제가 무엇인지 살펴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서 2014년 12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서울시 여성노숙인 지원시설에 거주하는 여성노숙 인 5명을 유의표집하고, 심층면접 후 일반적 질적연구방법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자립을 목표로 노동시장에 진입하게 된 여성노숙인들은 노동시장의 구조적 차원 및 사회관계적 차원 등에서 배제를 경험하고 있었다. 열악한 인적자본과 신체적, 정신적 건강의 취약성으로 인해 여성노숙인들은 불안정한 2차 노동시장에서 끊임없이 실업과 취업을 반복하였다. 특히 여성노숙인들의 심리, 정신적 장애는 업무수행과 동료 들과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어 이들을 2차 시장에서 조차 배제시키게 되 고 여성노숙인들은 빈곤노동시장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이처럼 불안정한 노동과 열악한 임금소득은 여성노숙인들을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듦으로써 탈노숙을 어렵게 만 들었다. 따라서 여성노숙인의 탈노숙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통합적 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노동능력이 취약한 이들의 노동시장진입을 가능하게 만들어 야 하며, 지속적인 상담과 사례관리 및 정신보건서비스 연계를 통해 정신건강의 문제를 갖고 있는 이들의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또한 지원시설 및 거주기 간의 확대와 안정적 주거지원서비스가 확대되어야 함을 제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