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저널
2002년 9월 30일 노무현 대통령후보는 선거대 책위원회 출범식에서 “한계에 부딪힌 수도권 집중 억제와 낙후된 지역경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충 청권에 행정수도를 건설하여 청와대와 중앙부처부 터 옮겨 가겠다”라고 천명하면서 국가균형발전이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대두되었다. 16대 대통령 선거운동이 진행되면서, 당시 한나라당의 이회창 후보는 서울을 유지하면서 과학기술기능은 대전 에, 항만·물류 기능은 부산에 옮기겠다고 주장하기 도 하였다. 그러나 노무현 후보는 10년 안에 청와 대, 정부, 국회의 행정기능을 충청권에 옮기겠다는 천도 수준의 큰 그림을 제시하여 오랫동안 해소되 지 않던 수도권 집중완화와 국토의 균형발전을 기 대하던 충청권 등 많은 지방유권자와 새로운 변화 와 활력을 기대하는 젊은 층의 호응을 얻었다. 그 결과 새천년민주당의 노무현 후보는 48.9%를 득 표하여 46.6%를 얻은 야당인 한나라당 이회창 후 보를 불과 2.3%차이로 이겨 당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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