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참여자 A의 연극치료 사례에 대한 논문으로서, 투사 작업을 통해서 참여자가 만든 이미지가 치료 작업 안에서 어떻게 기능하는지에 연 구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연구자는 심리학의 투사 기제와 연극치료의 투사 작업의 차이를 투사적 이미지의 발현으로 보고, 그것이 치료 작업 안에서 어떻게 생성되고 운용되 어 치료적 언어로 기능하는가를 서술해 보고자 하였다. 지적 장애를 가진 15세 소년 A는 그림을 활용하여 투사 작업을 진행하 였다. 이 시각적인 이미지는 몸으로 체험하기에 적절한 중간단계를 구체적 으로 A에게 제공하였다. A가 만든 투사적 이미지는 즉흥극 속에서 역할로 활용되어 그 행동의 의미를 찾게 하였다. 또한 교정이 필요할 때는 보조 치 료사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게 함으로써 새로운 이미지를 거부감 없이 만들 어내었고, 이를 역할로 변모시켜 즉흥극 속에서 연습하게 하였다. 본 연구는 심리학에서 방어기제로서 작용하는 투사가 연극치료의 작업 안에서 내적, 외적 대상을 이미지화 시켜 역할로 기능하게 하는 것을 보여 주었다. 이를 통해 예술심리치료 안에서 무의식이 어떠한 방식으로 의식화 되어 치료적 언어로 기능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서술하였다는데 본 연구의 의의가 존재한다. 향후 더 나은 연극치료 작업안에서의 이미지 연구를 위해 서는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할 수 있다. 첫째, 미술 장르뿐만이 아닌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의 투사적 이미지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치료적 언어로서의 이미지가 보편적 상징으로 기능하기 위해 좀 더 넓은 범주의 대상자들로부터 투사적 이미지의 의미를 추출할 필요가 있 다.
Ⅰ. 서론
Ⅱ. 이론적 배경
1. 심리학에서의 투사
2. 연극치료에서의 투사
Ⅲ. 투사적 이미지 활용의 연극치료 실제 사례
Ⅳ.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