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08년 11월 15일부터 2009년 4월 25일까지 연극치료 작업을 진행한 결과를 다룬 것으로 개인의 억압된 과거 사건에 대한 움직임이 다 양한 움직임 작업을 통해 변화 할 수 있는지, 이 변화가 일상의 움직임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중점으로 보았고, 더 나아가 ‘움직임’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연극치료 작업의 효과성 검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프로 이트의 이론과 Sue Jennings의 EPR(Embodiment - Projection - Role)발달모델 을 배경으로 연극치료 작업을 분석하였다. 연구 과정은 EPR모델을 참여자에게 적합하도록 구성하여 움직임, 이야 기 만들기, 역할 연기하기의 반복된 작업을 통하여 개인의 지속적인 성찰을 이끄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치유 과정은 움직임의 확장과 변화로 관찰하 였고 역할 연기를 통해 확인하였다. 이에 대한 분석으로 프로이트의 ‘전치’ 와 ‘전이’개념을 활용하여 무의식이 신체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설명하였다. 그 결과는 아래와 같다. 첫째, 과거 사건을 탐험하고 움직임을 통해 구체화 하자 과거 사건을 추 상화 하는 움직임이 변화하였다. 이와 동시에 사건과 관계없는 움직임도 변 화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초반 움직임에서는 계속해서 넘어지거나 삐져 나가는 힘을 조절하지 못해서 다리가 허공을 차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25회 기 움직임에서는 초반에 비해 중심을 잘 잡았고 넘어지거나 몸부림을 치는 동작이 사라졌다. 또한 타인과의 교류를 시도하였고 ‘즐거움’이라는 감정이 묻어나는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둘째, 계속된 움직임표현과 역할연기로 억압된 기억에 대한 시선과 해석 이 달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초반에는 단순히 사건이나 신체 상처에만 집중하다보니 큰 줄기의 감정만 인식하였고 그 일들이 본인에게 왜 중요한 지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였다. 하지만 작업의 후반에 같은 사건을 바라 보는 시각이 달라지면서 다채로운 감정을 호소하였다. 또한 그 일이 본인에 게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인식이 가능하였다. 셋째, 참여자는 자신의 움직임이 변화하면서 삶을 바라보는 깊이가 달라 졌음을 인식하였다. 즉, 심리치료가 정신질환자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을 영 위하고 있는 일반인에게도 지금보다 편안한 감정상태, 자기 자신에 대한 인 식의 확장, 스스로에 대한 성찰의 활성화를 위하여 필요한 것임을 자각하
Ⅰ. 서론
Ⅱ. 이론적 배경
1. 프로이트의 이론과 개념
2. Sue Jennings의 EPR발달모델
Ⅲ. 연극치료의 진행과정 및 평가
Ⅳ.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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