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질베르 뒤랑(Gilbert Durand)의 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을 연극치료 작업에서 이미지와 상징의 흐름과 구조 파악의 분석틀로 사용하 여 보고, 그것이 연극치료에서 진단적으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논의하 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극치료 작업에서 참여자가 표현한 다양한 이미지들은 그의 내면세계 를 보여주는 중요한 상징적 정보이기 때문에 이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참여자에 대한 진단과 연극치료 작업의 방향 설정 및 치료사의 개입에 매 우 중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질베르 뒤랑의 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 들을 이용하여 연극치료 실제 작업에서 참여자가 표현한 이미지를 분석하 고 그 흐름과 구조를 파악하였다. 연구대상은 2010년 3월 9일부터 6월 2일 까지 진행된 총 9회기의 연극치료 작업에 참여한 연구자 본인이다. 작업 전 체를 하나의 큰 흐름으로 볼 때 프로그램이 대상의 내면에 대립되는 이미 지들을 통합하고 성장시키는 종합적 구조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구체적인 상상계의 구조가 진행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분석을 통해 환자는 상상계의 어느 한 영역에 고착되어 있거나 왜곡된 이미지를 보여줄 가능성이 많은 반면, 건강한 사람은 때에 따라 다양한 상 상의 영역을 오가며 이를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 결 과 뒤랑의 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이 연극치료 작업에서 참여자를 진단 하고 개입할 수 있는 세부적인 정보와 작업의 목표 및 방향성을 제시해주 는 큰 구조적 틀을 제공하는 중요한 체계임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세 가지 의의를 가진다. 첫째, 기존 심리학 이론의 선형적이고 유형화된 틀을 벗어나 인간 존재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의미론적 맥락 의 진단 근거를 제시하였다. 둘째, 역동성과 다의성으로 인해 논리적인 학 문영역에서 배척당하고 문학이론으로 치부되어온 상상계의 방법론이 실제 인간 심리를 다루는 치료 영역에서도 그 의미가 있음을 증명하였다. 셋째, 질베르 뒤랑의 상상계의 구조들을 통한 연극치료 작업 분석 결과, 연극 활 동에서 상상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과정이 심리치료에 매우 효과적임을 알 수 있었다.
Ⅰ. 서론
Ⅱ. 본론
Ⅲ.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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