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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라이프니츠와 중국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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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자연관과 라이프니츠의 모나드 철학을 비교하는 것이 본 논문의 목적이다. 직접적인 비교의 고리는 라이프니츠가 해석한 중국철학("철학논고")이지만, 내용적 비교의 고리는 양자의 철학체계를 묶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유기체철학"이다. 유기체철학은 특히 엥겔스에 의해 정리된 (자연)변증법의 발전과 연관해서 사고할 때, 유물변증법의 전 단계에 해당된다. 즉 유물변증법의 특징 가운데 부정(혹은 부정의 부정)의 순간, 양질의 전변의 순간, 그리고 가장 핵심인 물질성의 개념 등이 유기체철학에서는 아직 모호하고 개념을 달리한다. 이러한 유기체적 자연파악의 특징을 비교 틀로 삼아 라이프니츠와 중국철학(구체적으로는 송명이학과 주역적 자연관)을 비교한다. 라이프니츠시대 자연과학의 발전 특히 물리학적 체계에서 생물학적 체계로의 방향 전환은 그의 유기체철학발전에 중요하였기에 그의 체계를 당시 생물학에서 논의되던 '질서'와 '조직'이라는 2가지 개념으로 중국철학과 연결지어 비교 분석하였다.라이프니츠는 단자를 생명의 원리, 힘, 엔텔레키라고 하였고 그러한 개념적 대응물을 중국철학의 리(理)에서 구한다. 질서의 관점은 생명체 전체와 관련되어 동서양 공히 사유되던 '존재의 충만성'과 '존재의 대연쇄' 관념과 상관이 있다. 조직의 관점은 개별적 유기체의 기능연관과 연관되어 사유되는데 변화원리로서 운동의 자기원인성을 주장하는 바, 라이프니츠의 힘 개념과 주역적 자연관(역(易), 도(道), 혹은 기(氣) 개념)은 이러한 관점에서 상호 비교할 거리를 제공한다.

Ⅰ. 문제제기

Ⅱ. 유기체철학의 의미

Ⅲ. 질서와 조직 그리고 유기체

Ⅳ. 라이프니츠의 유기체적 리-기 해석

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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