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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흄의 포괄적 공감 내의 좁은 동아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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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흄은 도덕 평가가 정념의 일종인 도덕적 소감, 혹은 도덕적 정서에 근거하고 있다고 단언한다. 다시 말하면, 각 개인의 유쾌한 소감과 불쾌한 소감에 따라서 누군가의 행동을 덕스럽다거나 혹은 부덕한 것이라고 평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도덕 평가가 개인의 감정이나 소감에 근거하고 있다는 그의 주장 때문에, 많은 철학자들은 흄의 도덕 이론을 주관적이라고 비판해왔다. 이에 대해 흄은 공감 기제의 의해서 우리가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던 쾌와 불쾌의 감정이 다른 사람과 소통에 의해 공유된 감정으로 바뀌며, 포괄적 공감의 과정을 거쳐 도덕적 소감의 자격을 얻게 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흄의 도덕 평가는 간주관적 타당성을 가지게 된다. 이 논문은 먼저 흄의 도덕 이론에서의 도덕 평가가 간주관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공감과 포괄적 공감의 개념을 체계적으로 설명함으로써 뒷받침하고, 포괄적 공감을 이해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좁은 동아리 이론을 다루려고 한다. 논의의 핵심은 포괄적 공감이 문화를 초월한 합의가 가능할 정도의 객관성을 가지고 있느냐는 것과, 동시에 포괄적 공감이 '좁은 동아리' 안으로 제한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도덕 평가의 간주관성을 보장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논문은 좁은 동아리의 개념들에 대한 여러 해석을 비판적으로 고찰한 후에, 각각의 해석이 가지는 난점을 보여주고, 포괄적 공감과 상충하지 않는 좁은 동아리에 대한 가장 적절한 해석을 제시하려고 한다.

1. 서 론

2. 공감과 포괄적 공감

3. 포괄적 공감의 제한 요소

4. 좁은 동아리 논의

5.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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