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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기도에 대한 칸트의 비판적 해석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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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철학에서 칸트의 진정한 목적은 의미 있는 종교 적 믿음과 행위들을 확증하는 것이었다. 이 논문에서는 이런 주 장을 기도라는 특정한 종교적 행위와 관련하여 심화시킬 것이다. 칸트가 기도에 대해서 확증했다는 주장은 기존의 제거주의적 단 일-전망적 해석과 충돌한다. 그러나 코페르쿠스적 전망론적 해 석을 받아들어야 칸트의 기도가 지니는 올바른 지위가 드러난다 고 본다. 여타의 종교적 행위와 같이 코페르니쿠스적 전망론 안 에서 기도는 크게 경험적인 여분 요소와 초월적인 근본요소들로 나눠질 수 있다. 전자는 언어적 기도이고 후자는 기도의 정신이 다. 기도의 정신은 다름 아니라 우리 안에 있는 도덕적 심성이다. 따라서 기도는 그것이 도덕적인 심성을 지니는 한에서 의미를 가 진다. 그러나 이런 귀결이 도덕과 상관없는 모든 언어적 기도를 제거 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취하는 코페르니쿠스적 전망론에 따라 도 덕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는 언어적 기도들 칸트의 철학 내에 서 자신의 지위를 가질 수 있다. 필자는 그런 경험적 방식의 기 도가 허용될 수 있는 조건들을 직접적으로 제시할 것이다. 그 결 과 우리는 기도의 정신과 문자로 표현되는 언어적 기도 모두가 칸트의 철학 안에서 공존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또 오히려 칸트의 논의를 통해서 유서 깊은 경험 종교들의 언어 적 기도의 형식들을 폐기되는 것이 아니라 보충된다는 점을 보여 줄 것이다.

1. 전망(perspective) 안에서의 기도 : 종교에서의 코페르니쿠스적 혁명

2. 초월적 기도의 도덕적 ‘정신’(Spirit)

3. 경험적 기도의 역설적인 ‘문자’

4. 명상과 비판 : 기도를 평가하는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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