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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몽테뉴 『수상록』 2부 12장 “레이몽 스봉을 위한 변론”에서의 판단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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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필자는 몽테뉴의 판단 이론을 􋺷수상록􋺸 2 부 12장과 관련해 논의하고자 한다. 몽테뉴에게 본래적 판단이란 의식의 비판적 거리를 함축한 판단으로서 그의 판단중지이론을 통해 이해되어야 한다. 그러한 점에서 그의 판단이론에 대한 탐 구는 그의 회의주의에 대한 탐구이기도 하다. 이 글의 초반부에 서 몽테뉴의 회의주의와 그가 영향을 받은 고대 회의주의 사이의 관계와 차이를 살펴본다. 고대 회의주의가 판단 중지를 통해 마 음의 평정을 추구하고자 했다면 몽테뉴의 회의주의는 인간의 판 단 능력의 연속적인 자기 보존을 추구한다. 본 논문의 후반은 몽테뉴에게서 판단의 가능 조건들을 살펴본 다. 이러한 조건에는 이성, 감각, 언어, 의견, 신 등이 있다. 몽테 뉴의 회의주의는 이러한 조건들에 대한 끝없는 반성활동으로서, 이러한 조건들에 의해 어떻게 객관적 현실이 구성되는지를 보여 준다. 몽테뉴에게 하나의 절대적인 객관적 현실은 없고, 다양한 현실의 영역이 인간들의 협력을 통해 끊임없이 재구성된다. 마지 막으로 인간의 불완전성은 몽테뉴에게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이 러한 협력을 가능케 하는 요인으로 밝혀질 것이다.

1. 몽테뉴의 판단 이론

2. 진정한 판단의 조건들

3. 잠정적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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