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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고대 그리스-유대 문화에서 본 오감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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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서구유럽의 근간이 되는 가장 중요한 두 주류의 그리스·로마 문화와 유대·기독교 문화에서 서구인들의 ‘五感(촉각, 청각, 시각, 후각, 미각)의 근원 및 계통 ’(senso-gonie)을 찾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감이 최초로 코드화되는 태동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고고학적 방법’과, 각 분야에서 나타나는 오감의 대상화 및 주체화를 분석하는 ‘계보학적 방법’을 사용한다. 그 결과, 우리는 고대인들이 가장 근본적이고 공통적인 매개체 오감을 그들의 상황에 맞추어 외재화(外在化)함으로써 우주(세계, 신, 인간, 등)의 탄생과 원리를 설명할 ‘외재화·대상화된 오감의 신화적 코드’를 만들었고, 또한 좀더 정교한 작업을 통해 오감을 내재화함으로써 이성과 감성으로 조합된 인간 영혼의 탄생과 이에 대한 통제를 가능케 하는 ‘내재화·주체화된 오감의 고전적 코드’를 형성하는 과정을 목격하게 된다. 이로서 지금까지의 전통적 방식으로, 지금 여기에서(hic et nunc), 대의적 이론적 동일성의 측면에서, 여러 우주창조론들 (cosmo-gonies)과 영혼창조론들(psycho-gonies)을 각각 일원화 함으로써 제반 통제(정치·사회· 종교·사상적 등)를 용이하게 하려던 경향이 약화되고, 대신에 그때 거기서(eo tempore et ibi) 감각적 실천적 다름의 지평선에서 상황에 따라 각각 다르게 드러나는 다원화되는 우주창조론과 영혼창조론을 통해, 이미 역사의 여명부터 시작된 바이오-권력(bio-pouvoir), 본 연구를 위한 좀 더 정확한 표현으로는, 센서(감각)-권력 (senso-pouvoir)을 발견하게 된다.

서론

1. 촉각과 4대 원소

2. 청각과 리듬

3. 미각과 유한성

4. 후각과 화해

5. 시각: 판도라, 플라톤, 이브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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