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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대중의 정치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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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한국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 촛불집회를 배경으로 하여 안토니오 네그리와 마이클 하트의 다중의 정치학을 비판적으로 고찰하 려고 한다. 네그리와 하트는 􋺷제국􋺸과 􋺷다중􋺸이라는 저서에서 국민 국 가 이후의 세계질서인 제국과 해방과 민주주의의 주체적 역량으로서 다중이라는 개념을 통해 세계화된 세계의 새로운 권력관계를 포착하려 고 한다. 그들의 작업은 보통 스피노자 철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간 주된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점에서 그들의 작업은 스피노자 철학과 차이를 지닌다. 첫째, 그들의 다중의 정치학은 역량과 권력이라는 스피 노자의 개념쌍에 기반을 두지만 두 개념의 구별 및 대립은 스피노자 자신의 정치학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스피노자는 네그리ㆍ하트와 달 리 주권과 대중들의 역량을 대립적으로 파악하지 않고 변증법적 관계 로 이해한다. 둘째, 다중의 정치학은 다중을 정치적 주체로 제시하지 만, 스피노자의 대중들(multitudo)은 국가의 양가적인 토대일 뿐 주체 는 아니다. 마지막으로 스피노자는 네그리ㆍ하트와 달리 민주주의는 국가 및 정치 제도를 통해 구현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는 점에서도 차 이를 보인다.

I. 대중의 시대에서 다중의 시대로?

II. 네그리ㆍ하트의 다중의 정치

III. 다중의 정치는 스피노자주의적인 정치인가?

IV.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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