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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공손룡자』『지물론』해석 - 지(指)와 속성 보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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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물론 은 대화체가 아니라 논문형이다. 그러나 그 안에 대화 형식이 들어 있다. “주장 - 반론 - 주장 2개 - 반론 - 주장 2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물론 은 내용이 매우 짧다. 더군다나 나오는 낱말이 몇 가지 되지 않는다. 대부 분의 문장은 “ ” 등의 부정사, 혹은 “ ” 같은 어조사 등으로 범벅이 되어 있다. 의미를 나타내는 낱말은 “ ” 등 몇 가지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지물론 이 전달하는 정보는 분량이 극히 제한되어 있다. 정보를 전달하는 기본적인 문장은 서너 개에 불과하고, 그 문장을 이중 부정 이나 인용, 끝말잇기 등으로 재탕하고 있다. 따라서 지물론 은 해석하기 매우 곤 란하다. 또한 가장 기본이 되는 의 의미가 ‘가리키다, 가리켜지다’의 두 가지가 있다. 이것을 , , 등의 구절에 대입하면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 진다. 이래서 짧은 원문은 갈수록 뒤엉겨지게 된다. 2) 난해한 지물론 을 해석하는 전략은 이렇다. ⑴ 전체 구조를 ‘주장-반론’ 형식 으로 나눈다. 그러면 대략 7 부분, 22 문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⑵ 끝말잇기 논증 ; 지물론 저자는 ‘~ ’ 라는 구절의 인용 형식을 통해서, 끝말잇기 논증을 한다. 이는 논리학이 아니라 수사법이다. ⑶ 문법적 치환 ; 낱말이나 구절을 문법적으로 치환하는 것이 지물론 의 구조와 의미 이해에 중요하다. 예컨대 같은 이 중 부정은 줄이면 ‘ ’가 된다. 는 이중 부정이므로 소거한다. 3) 이런 전략을 통해서 파악한 지물론 의 내용은 단순하다. 지은이는 주관( )도 아니고 객관( )도 아닌, 그러나 주관과 객관이 만나는 지점인 ‘ ’(= )의 존재를 주장한다. 가리킴( )은 지각하는 것, 즉 주관의 작용이다. 가리킴-지각의 대 상은 사물( )의 속성이다. 사물 자체는 아니다. 예컨대 돌멩이가 있다면, 돌멩이 자체는 지각되지 않는다. 다만 돌의 ‘단단한, 하얀, 둥근’ 등의 속성만 지각될 뿐이 다. 그 속성을 지물론 저자는 ‘ ’ 혹은 ‘ ’라고 한다. ‘사물-가리켜짐’ ( )은 사물의 속성이다. 그 속성이 주관이나 객관과 독립해서 존재한다고 한다. 속성 보편주의이다. 반면 반대론자는 의 존재를 부정한다. ‘ , ’가 그의 기 본 주장이다. 요컨대 사물의 속성의 존재를 부정하고, 대신 사물 자체를 주장한다. 즉 ‘돌멩이’라는 이름( )의 보편성을 주장한다. ‘단단한, 하얀’ 등의 속성은 그 이 름에 부수적인 것에

1.『지물론』 원문 분류

2. 『지물론』 구조 분석

3. ‘指’의 의미

4. 본문 해석 및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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