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검색
최근 검색어 전체 삭제
다국어입력
즐겨찾기0
133010.jpg
KCI등재 학술저널

인간본성의 개화(開花) 성취의 길

  • 42

이 논문의 주제는‘인간 본성의 개화/성취의 길’이다. 이것은 ‘신앙과 지식 의 관계’그리고 ‘인간이 하느님에게 참여하는 길’을 묻는 것이기도 하다. 주된 전거 로는 동방 그리스교부의 중기와 후기의 대표자로서, 니사의 그레고리우스(335-395 년경)와 고백자 막시무스(580년경-662년)를 들고자 한다. 또한 라틴교부인 아우구스 티누스도 이 점에서 깊이 통하는 바가 있다고 여겨진다. 우선 교부 전통의 역사적 내지 본질적인 의미에 관하여 간단히 이야기하고 나서 논문의 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1) 2세기에서 8세기 중반에 이르는 교부의 전통은, 물론 성서를 기초로 하고 있지만, 고대 그리스철학의 전통을(스토아학파나 신플라톤주의를 포함하여) 수용하 여, 그것과 맞서면서 그것을 극복해간 커다란 사상조류이다. 즉 고대 그리스적 전 통의 ‘수용, 맞섬, 초극( )’이 교부 전통의 기본적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거 기에는 광의의 철학과 신학과의 융합/완성의 모습이 존재한다. 그러한 교부의 전통 은 참으로 ‘인류의 지적 유산’이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넘어서기 어려운 사상적 원 천이다. 이것은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이라고 하는 두 사상조류가 만나 격투를 벌 이는, 서양사상 미증유의 일이다.(이는 후세의 ‘12세기 르네상스’나 ‘13세기의 종합’ 과 나란히 특기할만한 것이다.) (2) 교부들에게 있어서, 자연본성(physis, natura)은 완결되어 자존( )하는 것이 아니라, 무한성(=하느님의 이름)에 철저하게 열려있 다. ‘자연본성의 역동론’이 두드러지게 눈에 띈다. 그리고 특히 인간 본성은 자유의 지의 작용으로 상반된 방향에서 그 가능성을 가지나, 본래는 ‘하느님의 모상(eikōn, imago)’의 완전한 성취로 정위( )되어 있다. 그러면서 교부들은 염지주의와는 달 리, 신체(육체)를 악으로 보지 않고, ‘신체성’을 중시하고 있다. 또한 동시에 ‘시간’ 과 ‘의지’가 문제의 중심에 놓이게 된다. (그것들은 고대 그리스 전통에서는 좀 부 차적인 위치에 있었다.) (3) 고백자 막시무스(동방교부 전통의 집대성자)에 의하면, 인간은 ‘자연본성의 유대( , syndesmos)’이다. 그리고 만물은 인간을 유대로 하 여 전일( )적으로 연관되어, 우주적 신화( = 신적 생명에의 참여, theōsis, deificatio)에 정위되어 있다. 거기서는 감각적 사물도 배제되지 않으며, 이른바 자

1. 신적 에네르게이아와의 만남의 경험 -신명(神名)의 계시와 에펙타시스(자기초월)-

2. 하느님에로의 길의 성립의 기미 - 죄의 부정, 정화를 통해서-

3. 신체성의 복권과 타자

4. 신적 에네르게이아의 경험에서 그 근거에로 - 로고스 그리스도의 육화를 증거하는 것-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