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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왕양명의 良知와 철학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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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왕양명의 철학이 지니는 유학적 통찰력을 음미함으로써 현대의 철학상담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하여 철학상담의 방향성과 방법론에 대해 하나의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철학상담의 영역에서 심리학이라는 분야가 철학에서 독립되어 나갔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철학상담 작업은 인간의 감성과 감정에 대한 논의는 배제한 채로 이성적 측면에서만 제한적으로 시도되고 있다. 그러나 철학상 담은 삶의 이러저러한 여정에서 때로 고통스러워하며 때로 환호하며 생생하게 살아 있는 인간의 삶을 다루고자 하는 것인데, 살아있는 인간에게 있어서 이성과 감성, 정신과 육체, 그리고 영적 세계와 현실세계의 분리는 있을 수 없다. 바로 그런 점 에서 철학상담은 인간의 모든 영역과 능력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영역의 복원과 회 복이 필요하다. 바로 이런 측면에서 우리는 왕양명 철학의 핵심 개념인 ‘양지(良 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삶을 살아가는 인간에게 통합적인 능력으로서의 제시되 는 양지(良知)는 왕양명에게서 ‘본래성’이라고 간주되었지만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 리들 대부분이 망각하고 있기에 회복이 요청된다. 감성, 지성 그리고 영성을 포괄 하는 통합적인 능력이란 측면에서 양지의 발굴은 오늘날 철학상담의 방향성에 매우 의미 있는 제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제안을 위해 본 논문에서는 왕양 명의 ‘양지’를 ‘몸의 감각’의 회복, ‘자각적인 사유’의 활성화, 그리고 ’우주적 연대 감‘의 복원이라는 측면으로 조명한다.

1. 들어가는 말

2. 양지(良知)

3. 몸의 감각 회복

4. 자각적 사유의 활성화

5. 우주적 유대감의 복원

6. 맺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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