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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철학상담과 심리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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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철학상담과 심리상담의 차이를 몇몇 현상적인 특징들에서 찾지 않고 본질적인 측면에서 따져보는 데 있다. 심리상담은 이미 확정된 것이고 철학상담은 새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철학상담의 차별성에만 주목해온 종래 의 입장에서 벗어나 심리상담 차체를 반성적으로 고찰해보면서 철학상담과의 공통 분모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제 2절에서는 심리학계에서 상담이라는 개념 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분석한다. 상담, 심리상담, 심리치료를 구분하면서도 그 동안 관행적으로 구분하지 않고 사용한 사실을 지적한다. 니스털과 이장호 등 대부 분의 국내외 학자들은 상담과 심리상담을 같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지만, 박성희는 상담이 한 분야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된 메타적 과정언어라고 주장한다. 전자의 경 우에 상담이 철학상담을 담을 수 없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담을 수 있다고 본다. 제 3절에서 피터 라베의 분석에 기반하여 철학상담의 정체성과 심리치료와의 바람직한 관계를 모색한다. 그에 따르면 그동안 철학상담과 심리치료의 차별성을 강조하려는 시도들이 다소 과장되었고 이 둘을 구분해주는 결정적인 차이점은 철학적 사유를 도와준다는 점에 있다는 것이다. ‘철학하기’가 철학상담의 정체성을 확립해주는 것 이고 따라서 철학상담은 일차적으로 철학실천이라는 유의 한 종이다. 물론 철학상 담도 상담의 한 종류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상담과 심리상담, 심리치료 간의 관계가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은 채로 섣불리 철학상담을 상담의 한 종류로 규정하 는 것은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1. 들어가며

2. 상담과 심리상담의 개념

3. 철학상담의 본질과 상담과의 관계

4. 나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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