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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바디우 철학에서의 존재, 진리, 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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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지난 세기의 근대 철학 비판을 계기로 성립한 바디우의 진리철 학의 윤곽을 제시하고, 그 철학적 함의를 드러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바디우의 진리철학은 존재론에서 시작한다. 그는 존재를 일자가 아닌 다수로 파악하면서 존 재를 비일관적 다수로 정의하고, 일자를 단지 비일관적 다수에 일관성을 부여하기 위한 작용으로 파악한다. 그는 집합론을 통해 존재론을 재구축하고, 존재의 질서에 공백이 편재한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사건의 가능성을 존재의 질서 자체에 내재하 는 것으로 간주한다. 사건은 이러한 공백의 분출로 결정 불가능한 것이 출현하는 과정이다. 사건이 결정불가능하다면 이러한 결정 불가능한 것을 결정하는 개입의 과정이 필요하고, 이러한 결정을 통해 사건은 상황 속에 실존하는 것이 된다. 이는 상황에 개입하는 선언으로서 이후에 사건에 충실한 실천들을 발생시킨다. 이러한 충실성이 행하는 실천은 탐색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어떤 다수가 사건과 접속되어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탐색하는 실천이다. 이러한 하나하나의 탐색이 무한히 펼 쳐지는 것이 바로 사건에 대한 충실성이고, 그 충실성의 작인이 바로 바디우가 주 체라고 부르는 것이다. 바디우는 그 실천을 주체가 상황의 언어를 통해 상황에 준 거물을 갖지 않는 유적인 부분집합을 명명하기를 지속하는 언어적 실천으로 규정한 다. 사건으로부터 구성되는 이 유적인 부분집합이 바로 진리가 갖는 새로움의 형상 이고, 이러한 새로움이 상황의 항목으로 인정받을 때 비로소 진리는 상황을 유적으 로 확장된 상황으로 바꾸어 놓음으로써 상황을 변화시킨다. 결국 바디우의 진리철 학은 사건을 통해 성립한 주체적 충실성이 진리를 상황에 강제함으로써 상황을 변 화시키는 혁명적 변화의 과정을 합리적인 방식으로 정당화한다는 점에서 상황 변화 의 동력으로서의 진리와 주체를 다시 사유하는 근대적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1. 철학적 사유의 전환 - 근대 철학 비판과 바디우 철학의 문제들

2. 존재의 다수성

3. 집합론과 공백의 존재

4. 사건의 발발과 개입

5. 충실성과 탐색

6. 진리와 강제

7. 마침내 주체란 무엇인가?

8. 철학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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