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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인내의외(仁內義外) 논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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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은 『맹자』「고자」(상)에 등장하는 ‘인내의외’ 논쟁을 분석하고, 다음을 주장한다. 맹자가 사용하고 있는 유비논증의 목적은, 고자가 ‘인내의외’를 주장할 때 그의 ‘내외’ 구분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해당 텍스트의 논 쟁에 대한 이러한 이해는 맹자가 고자의 ‘인내’ 주장을 받아들이고 ‘의외’ 주장을 반박하려 했다는 기존의 일반적 해석보다 그 논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다. 다음으로 나는 맹자와 고자의 논쟁이 근본적으로 본성에 대한 다른 이해에 근 거하고 있음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맹자의 본성에 대한 이해, 그에 근거한 내외 개 념의 의의를 검토한다. 맹자는 고자가 본성으로 이해한 단순한 생리적 과정에서 발 생하는 욕구들 역시 본성의 일부로 받아들이지만, 우리의 도덕적 본성(四端)을 진 정한 본성으로 여긴다. 그러나 맹자에게서 ‘인’과 ‘의’가 모두 내적이라는 것은 그 리 분명하지 않다. 그에게 내적인 것은 단지 인의로 대표되는 도덕성의 단초들일 뿐이다. 인의가 외적인지 내적인지가 불명료해지는 맹자의 입장은, 도덕성의 실현 이 내적 단초들과 외적 환경 사이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에 의해 가능한 것임을 함 축한다.

I. 문제제기

II. 「고자」상, 4-5 분석: 인내의외 논쟁

III. 본성(性)에 대한 고자와 맹자의 이해

IV. 맹자의 ‘내외’ 개념과 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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