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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보에티우스의 『철학의 위안』과 철학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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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위안은 운명, 신의 섭리와 예지, 인간의 자유의지와 행복 등 철 학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문제를 다루고 있는 한편, 불행해 보이는 운명에 맞서 인 간이 어떻게 마음의 평정을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모색하는 삶의 실천적 지혜를 주제로 삼고 있다. 철학의 위안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거기서 다루고 있 는 형이상학적인 주제만이 아니다. 오히려 이런 묵직한 형이상학적 주제들로 인하 여 자칫 간과될 수 있는 철학실천과 관련된 철학의 자기 사명에 관한 철학의 본질 물음과 관련된다. 철학의 위안은 형이상학적 이론 체계서이기에 앞서 제목에서 보여주듯이 상처받은 인간의 마음을 치유하는 길을 모색하는 철학적 성찰서이다.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철학적 치유에 관한 저서이다. 철학의 위안에서는 철학실천으로서의 철학상담에서 주목해야 할 핵심 개념들이 자주 등장한다. 철학상담에서 내담자가 가져야 할 기본 태도로서 자유와 그런 기본 적인 자유와 모순되어 보이는 운명과 섭리의 문제, 자기 영혼의 치유를 위한 길잡 이로서의 행복과 영성(절대선, 최고선, 하느님)의 문제 등이 내담자로서의 보에티우 스와 상담자로서의 철학의 여신 사이의 대화에서 논의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 철학의 위안은 철학상담의 측면에서 내담자와 상담자의 대화가 자기(1인칭), 타자(2인칭), 절대적 타자(3인칭)의 삼중적 관계에서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본 고는 이러한 논의를 철학실천적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구명한다.

1. 들어가기

2. ‘삶의 위안’으로서의 철학: 『철학의 위안』

3. 『철학의 위안』에서 본 철학상담의 대화 기법과 기본 조건들

4. 『철학의 위안』에서 본 철학실천으로서의 철학상담의 구조적 패러다임: ‘나-너-절대적 타자(신)’의 3인칭 구조

5. 나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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