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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누스바움의 민주주의를 위한 시민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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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 누스바움(Martha C. Nussbaum 1947-현재)은 오늘 세계 각국이 당면한 민주주의의 위기를 정치사상의 측면에서 분석하기보다는 교육의 관점, 특히 인문학적 교양교육과 예술교육의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는데, 이 점은 매우 독특하며, 또한 강한 설득력을 지니고 있어서 우리는 그녀의 시선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누스바움은 Not for Profit(2010)에서 동?서양 양쪽의 철학과 교육이론의 핵심적 가치를 제시하고 있다. 누스바움은 인도의 라빈드라나트 타고르(Tagore, Rabindranath 1861-1941)와 미국의 존 듀이(John Dewey 1859-1952), 그리고 프랑스의 장-자크 루소(Jean-Jacques Rousseau 1712-1778)의 교육사상에 근거하여 ‘인간 계발’의 교육모델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이 모델이 민주주의에, 그리고 국제적 감각을 갖춘 세계시민의 배양에 필수라고 주장한다. 누스바움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교육이 경제성장이라는 한 가지 가치에만 매몰되다 보면, 결국 보다 더 질 높은 삶을 이끌어내지 못하게 된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예술과 인문학에 대한 무시와 경멸은 결과적으로 우리 모두의 삶을, 나아가 민주주의 체제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리게 된다고 주장한다. 이제 필자는 이 글에서 민주주의를 견고하게 지켜나가기 위한 하나의 방책으로서, 누스바움이 제시하는 시민교육 모델을 세밀하게 검토하고자한다. 이 과정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민주주의를 위한 시민교육의 문제점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안하는 누스바움의 교육모형에 대해 살펴보고, 나아가 시민교육과 세계 시민의 자질에 대해 검토할 것이다. 끝으로 이러한 누스바움의 인간 계발 중심의 시민교육 모델의 의미를 우리 사회에 적용하여 되살펴보고, 누스바움의 입장을 비판적 관점에서 보완해보고자 한다.

I. 누스바움, 민주주의에 대해 말하다 II. 민주주의를 위한 교육 진단: ‘이익 창출’에서 ‘민주주의를 위한 교육’으로 III. 새로운 시민교육 모델: ‘소크라테스식 교육법’을 통한 ‘인간 계발’ 모델로 IV. 시민교육과 세계 시민: 궁지에 몰린 민주주의 교육 V. 민주주의의 강화와 세계 시민 되기: 지금 이곳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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