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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철학상담의 정체성과 심리상담의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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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 논자는 철학상담의 정체성과 관련한 김옥진과 논자 간의 논쟁에서 김옥진의 재비판에 대해 답변하고, 그가 오해하는 원인과 철학상담이 심리상담의 하위 분야가 될 수 없는 이유, 그리고 이들 간의 바람직한 관계에 대해 논자의 입장을 정리한다. 이를 위해 제 2절에서 논자는 내담자의 자율성·비지시성과 관련한 김옥진의 비판에 답변한다. 심리상담도 비지시적이라는 논거로 그가 제시한 웰펠과 패터슨의 여섯 원리와 김충기·강봉규의 일곱 원리들은 비지시성을 함의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과 비지시성이 내담자의 자율성으로까지 해석될 수 없다는 점을 보이고 비지시성은 본질적 차이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강조한다. 제 3절에서는 철학상담의 한계 및 모순과 관련하여 논자에 대한 김옥진의 네 가지 재비판에 답변한다. 1) 치료가 일상의 의미로 사용되고 다양하고 발전적인 심리학계의 입장이 있다는 점에 대해, 이 말들이 아직도 혼용되고 있다는 점과 엄격하게 구분되지 않는다는 데에 대한 답변이 없다는 점, 그리고 일상적 의미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 점을 지적한다. 2) 조심스러운 심리검사 사용과 철학상담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다는 비판에 대해, 내담자의 맹신 가능성과 철학상담의 역사에 대한 이해 부족을 지적한다. 또한 그가 정신장애의 진단과 처방이라는 지시적 관행에 대해 침묵하는 점을 지적한다. 3) 철학상담뿐 아니라 심리상담도 원인 규명을 하고 논자가 주지주의적 이상주의에 갇혀있다는 비판에 대해, 이는 논자의 입장을 오해한 허수아비 공격일 뿐이고 본질적 차이를 말하는 부분도 아니었다고 해명한다. 4) 철학상담 정의의 어려움, 부진한 활동, 오랜 철학의 역사 때문에 독립하지 못한다는 비판에 대해, 독립선언과 독립완성의 혼동, 활동성과 독립성의 관계, 평면적 고찰이라는 점으로 답변한다. 제 4절에서 논자는 오해의 원인과 종속 불가의 이유, 바람직한 관계 정립에 대해 논자의 입장을 피력한다. 김옥진의 오해는 심리상담(psycho-counseling)/심리학적 상담(psychological counseling), 철학상담(philosophical counseling)/철학적 수준의 상담(counseling on the philosophical level)의 혼동에서 비롯되었을 것이고, 철학상담은 그 최근류의 상이성, 심리상담 자체의 모호성과 규정적 모델의 사용 때문에 심리상담의 하위 분야가 되지 못하며, 아헨바흐의 주장에서 분업·협업

I. 들어가며 II. 철학상담의 고유성과 독립성 비판에 대한 답변 III. 철학상담의 한계와 모순 비판에 대한 답변 IV. 오해의 원인과 종속 불가의 이유, 그리고 바람직한 관계 정립 V. 나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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