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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아도르노의 비판이론에서 ‘미메시스적 화해’와 주체의 자율성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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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르노의 미메시스 개념은 그의 문예이론에서 핵심적인 개념이지만, 동시에 사회정치적 의미망에 포획될 수 있다. 아도르노는 계몽의 이성과 그 계보학적 조상인 호메로스적 자아가 자연과 타자를 억압함으로써 형성된다고 함으로써 서구적 이성이 근원적으로 지배와 파행의 씨앗을 내포한다고 한다. 이성을 이처럼 총체화 함으로써 그는 이성을 통한 화해의 가능성을 처음부터 차단해 버리는 것 같다. 그는 부정의 방식을 통해서만 유토피아적 기획의 내용인 주체의 비희생적 비동일성과 타자의 타자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러한 방식의 한 유형이 바로 미메시스이다. 주체의 자연에의 순응이라는 의미의 미메시스는 개념화의 방식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객체를 자기와 동일화하지 하지 않고 객체에 순응적으로 동화된다는 점에서 그것은 부정변증법의 모형이다. 하지만 그것은 이성적, 개념적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기에 화해는 언제나 연기되고, 해방의 구체적인 사회적 상을 제시할 수 없다. 그것은 부정변증법이 벗어나고자 했던 계몽의 주관주의로 다시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가?

I. 문제의 지평 II. 계몽 비판과 자아의 자율성 III. 미메시스의 의미와 그 위상 IV. 사회비판으로서의 미메시스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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