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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실제 학문(scientia realis) vs. 보편 학문(scientia universa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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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 이래로 형이상학은 존재자 그 자체를 탐구하는 학문으로 규정되면서 보편 학문으로 이해되어 왔다. 그런데 형이상학의 보편성이 어떻게 확보될 수 있는가를 두고 논쟁이 있어왔다. 이와 관련하여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스콜라철학에 이르기까지 형이상학의 보편성은 형이상학의 대상이 신이 포함되는가, 포함된다면 어떠한 방식으로 포함되는가라는 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왔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으로 문제를 다루게 되면 관념적 존재자가 고려되지 않는다. 이 논문은 ‘실제 존재자가 아니라는 점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결코 무가 아닌’, 그러므로 ‘어떤 관점에서’, 즉 ‘정신 안에서’ 존재하는 관념적 존재자가 스콜라철학에서 형이상학의 대상으로 간주되었는지, 그래서 형이상학은 문자 그대로 존재하는 모든 것을 ‘존재’의 관점에서 다루는 학문으로 이해되었는지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이 논문은 스콜라철학에서 관념적 존재자를 포괄하는 존재자 개념이 전개되었는지 형이상학은 그러한 존재자 개념을 자신의 대상으로서 탐구하는지에 초점을 맞춰, 여러 스콜라철학자들의 이론을 근대의 몇몇 철학자들을 포함하여 유형별로 나누어 다룬다. 그럼으로써 ‘모든 것’을 존재의 관점에서 다루는 것이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어떻게 가능한지 다시 말해 보편 존재론의 가능 근거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본다.

I. 머리말 II. 관념적 존재자가 배제된 형이상학 III. 관념적 존재자를 포함하는 보편 존재론으로서의 형이상학 IV. 근대적 형이상학 대상 규정: 실제 학문으로서 형이상학과 보편 존재론의 분리 V.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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