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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J. B. 포스터의 생태 맑스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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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20세기 중반 이후 전 지구적 생태위기 속에서 등장한 급진 생태론의 한 갈래인 사회 생태론, 특히 포스터의 생태 맑스주의의 입장을 소개하는 것이다. 생태 맑스주의자들은 생태위기의 주요한 원인을 자본주의 사회에서 찾으면서, 생태주의와 맑스주의의 결합을 시도했다. 북친이 아나키즘 성향의 사회 생태론을 대표한다면, 오코너는 생태주의와 맑스주의(자본주의 위기이론)의 결합을 통해 생태 맑스주의를 주도하였다. 그런데 포스터를 비롯한 다른 일군의 생태 맑스 주의자들은 그동안 간과되어온 맑스주의의 생태적 전통을 발굴하여 재해석하였다. 우선 포스터는 생태적 사고의 발전에 유물론과 과학의 발전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에피쿠로스와 다윈을 통해 보여주었다. 다윈의 진화론은 상호작용하는 상호의존의 복잡한 관계망으로 자연을 바라보게 하여 생태적 사고의 발전에서 중요한 기여를 하였다. 그리고 그는 맑스와 엥겔스의 초기 저서를 중심으로 맑스주의의 생태적 관점을 도출하면서, 역사 유물론적 접근이 사회, 역사뿐만 아니라 자연을 포함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포스터는 맑스와 엥겔스의 후기 저서에 기반을 두고서 ‘신진대사의 균열’을 그들의 생태적 사고의 발전에서 중요한 위상을 가진 개념으로 제시하였다. 그는 자연의 소외에 관한 초기의 철학적 논의가 신진대사의 균열 개념으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평가하였다. 마지막으로 포스터는 ‘신진대사의 균열’에 기반을 두고서 지속가능성 개념과 지속가능한 연합 생산자의 생태사회를 논의하였다. 그 생태적 출발점은 도시와 농촌의 대립의 극복과 통합이다.

I. 서론 II. 생태위기에 대한 사회 생태론의 대응: 북친과 오코너 III. 생태론의 발전에서 유물론의 역할: 에피쿠로스와 다윈 IV. 역사 유물론에서의 자연: 인간(사회)과 자연의 상호관계성 V. 신진대사의 균열, 지속가능성, 그리고 연합 생산자의 사회 VI.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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