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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근대적 개인에서 탈-근대적 개인으로의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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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산업사회로 간주되는 현대 사회는 인간의 무한한 욕구 추구의 가속화를 통하여 근대적인 소비사회를 넘어서서 과소비사회로 접어들었다. 소비 사회에서 모든 개인들은 이제 소비의 주체가 되었고, 이전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다른 소비의 형태가 개인들의 삶의 양식을 규정하게 되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이러한 경제구도의 전환은 ‘개인’과 ‘개인의 욕구’의 의미의 전환을 보여주고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엄격한 의미에서 ‘개인’은 서양 근대사회의 도래와 더불어 확립 되었다. 법적 자유를 획득한 개인은 권리와 소유의 주체로서 자기주장(self-assertion)에 입각한 개인 또는 책임능력이 있는 개인으로 확립된다. 그러나 현대 후기 산업사회 즉 과소비 사회에서 개인은 새로운 의미의 개인으로 탄생한다. 이러한 개인은 바로 ‘극단적 개인’(hyperindividual)으로서의 ‘소비인간’이다. 이러한 개인 개념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이며 이를 가능케 하는 현대 사회의 근본 구조가 무엇인가를 파악하는 것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중요한 과제이다. 그런데 이 현대적 개인의 개념은 근대적 개인과의 관련성 속에서만 그 함축적인 의미가 명확히 드러날 수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본 논문은 현대 사회와 이 구조에 놓여 있는 새로운 의미의 개인 개념과 이 개인을 이루고 있는 현대적 욕구에 대한 연구를 통해 근대 사회의 문화코드와 차별화되는 후기 산업사회가 처해 있는 문화적 코드를 진단해 보고자 한다.

I. 서론 II. 아담 스미스에서 인간 욕구와 개인 개념 III. 헤겔에서 인간 욕구와 개인 개념 IV. 탈-근대에서 인간 욕구와 개인 개념 V.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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