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에서는 철학사가 간직해 온 두 오랜 개념인 새로운 관점의 채택과 치 유를 니체 철학 안에서 결합해 살펴본다. 니체가 자신의 철학함을 질병과 회복과 방랑의 역사로 인식하며 그 경험치를 “과거에 사로잡혀 있고 과거의 정신을 고뇌할 수 있는 정신을 아직 충분히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과 귀에” 전하고 싶어 하 는 사실은 이러한 결합이 니체 철학에서 내재적으로 정당하다는 증거일 수 있다. 도구적 이성의 강조와 기능과 효율성의 편협한 배양을 통해 인류에게 발생한 질병, 독, 위험에서 생겨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교차하는 아픈 현대인에게 “하나의 새로 운 건강으로 가는 길”, “내일과 모레의 건강으로 가는 길”을 위안으로 제시하는 니 체에게 관점변화를 통한 가치의 전도와 영혼의 치유는 같은 지점을 가리키고 있다. 니체 인식론의 핵심 개념인 관점변화와 후기 니체 실험철학에서 중요한 콘셉트인 동일한 것의 영원회귀 사상을 중심으로 철학적 자기치유의 가능성을 모색해 보는 것이 본고의 목적이다.
I. 들어가기: 철학의 처음부터 그래왔던 ..... II. 관점변화: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영혼의 호두까기, 혹은 고통과 치유의 변증법 III. 사고실험의 극점에서: 동일한 것의 영원회귀 IV. 나가기: 생명나무에 달린 인식의 열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