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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관계 중심적 유가 윤리와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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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유가 사상과 개인의 관계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하는 동시에 유 가 윤리학에서 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보완할 수 있는 대안을 고찰하고자 한다. 유 학은 인간을 포함한 만물의 유기적 상관성을 중시하였고, 이는 만물일체 내지 우주 대가정의 관점으로 발전했다. 사람 역시 독립적 개체라기보다 상호간 관계맺음을 통해 자아를 구성한다는 관점이 지배적이었고, 이러한 관계 중심적 사고는 인륜과 윤리 도덕을 중시하는 경향으로 나타났다. 유가 인륜이 갖는 차등성과 비대칭성은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자아보다 내면적 도덕자아의 추구로 귀결되었다. 관계의 실제 내용은 역할관계의 그물망이기 때문에 주어진 자리에서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 하는 것을 이상적 자아로 간주한다. 그 결과, 유가 윤리학은 종교적 개인도덕과 사 회적 공공도덕이 혼재된 상태에서, 사회적 도덕보다 종교적 개인도덕을 중시하였는 데, 그 원천은 강한 관계 중심적 사회구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현대 시민사회의 핵심가치인 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신장하기 위해 유가 윤리학은 어떤 대응책을 개 발할 것인가에 관한 몇 가지 제언으로 글을 마무리한다. 첫째, 관계윤리의 약화이 다. 둘째, 종교적 도덕과 사회적 도덕의 분리와 함께 사회적 도덕을 강화해야 한다. 셋째, 가정과 집단 중심에서 탈피하여 개인의 자유와 평등중심으로 전환하는 동시 에 윤리적 재정립이 필요하다. 현대사회는 독립적 개인으로 구성된 다원주의적 사 회이기 때문에 유가 윤리학 역시 자유롭고 평등한 개인들의 연대와 소통을 그 지 향점으로 삼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적극 긍정하는 도덕적 개인주의는 하나의 대안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I. 서론

II. 관계 중심적 사회

III. 차등적 인륜 질서 구조

IV. 개인의 관계적 定位

V. 종교적 도덕과 사회적 도덕

VI.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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