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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행복과 치유 -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의 행복 개념을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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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실천에 따르면 철학의 본래 목적은 인간의 삶에 활력을 주고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데 있다. 즉 철학은 인간의 영혼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는 실천적 지혜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행복에 대한 본고의 논의 역시 이런 철학적 관심에서 비롯된다. 행복이 삶에 활력을 주고 또 삶의 도약을 가능하게 한다면 철학실천의 관점에서 행복은 그 자체로 매우 훌륭한 치유의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인간은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할 때 건강한 삶을 살게 된다. 즉 행복은 인간을 치 유시킨다. 그렇다면 행복이란 무엇인가? 대표적인 행복 개념들 중에 단연 아리스토 텔레스의 목적론적 행복관이 있다. 행복의 객관적 기준을 검토함에 있어서 아리스 토텔레스의 주된 관심은 ‘완전한 행복’보다는 ‘참된 행복’,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 가에 있다. 행복은 그 개념상 본질적으로 완전하고 영원하며 지속적인 것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론은 인간 본성론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즉 인간의 본성적 기능을 만개시키는 것은 행복과 직결된다. 참된 행복은 지 성이 최고도로 발휘되는 순수 관조의 삶 안에 있다. 그런데 순수 관조가 ‘사유의 사유’인 신의 본질에 속한다는 점에서 순수 관조로서의 참된 행복은 유한한 인간과 는 무관한 것처럼 보인다. 유한한 인간에게 순수 관조는 다만 가능적이며 잠세적인 것일 뿐이다. 그러나 이는 결코 불완전한 행복으로 인해 인간이 근본적으로 행복할 수 없다거나 인간의 행복이 본질적으로 불완전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는 인간이 삶 안에서 끊임없이 행복을 실현해 가는 존재라는 사실을 의미한다.

I. 들어가는 말

II. 행복과 최고선

III. 행복과 인간의 본성

IV. 행복과 관조적 활동의 삶

V. 불운과 치유로서의 행복

VI. 나가는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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