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검색
최근 검색어 전체 삭제
다국어입력
즐겨찾기0
커버이미지 없음
KCI등재 학술저널

『공손룡자』 ?백마론? 연구 - 실체와 속성, 존재와 인식 -

  • 106

?백마론?은 반대자와 공손룡의 논쟁 형식으로 되어 있다. ?백마론?의 논 증은 두 가지이다. ㉠ 실체와 속성의 분리와 결합, “존재함 = 지각됨”, 속성은 지 각되나, 실체는 지각되지 않음. ㉡ 두 번의 삼단 논법에 의한 논증. 이 논증은 틀렸 다. 게다가 당시는 삼단 논법을 잘 알지 못 했으며, 유효한 논증 수단으로 인정하 지도 않았다. 또한 삼단 논법은 ‘白馬非馬’의 철학적 함축을 제대로 건드리지 못 한다. 따라서 공손룡의 어설픈 삼단 논법은 상대를 설득하거나 논파하지도 못 하고, 오히려 비판만 당하는 근거가 된다. 반면에 ㉠의 실체-속성 논증은 중대한 철학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반대자의 입장: 속성을 지각하면, 그 속성을 담고 있는 실체의 존재는 당연히 딸려 온다. 속성은 홀로 존재하지 못 하고, 반드시 실체에 귀속되어야 한다. 따라서 속성 과 실체는 분리(離)되면서 동시에 서로 결합(與)되어 있다. 실체가 속성을 취(取)하 며, 속성을 정(定)한다. 공손룡의 주장: 존재한다는 것은 지각된다는 말이다. 하얀 노란 검정의 속성은 지각 된다. 그러나 그런 속성을 제외한 ‘말 자체’(실체, 것)은 지각되지 않는다. 따라서 실체는 존재하지 않으며, 속성만이 홀로 존재한다. 그러므로 실체와 속성은 분리-결 합의 관계가 아니다. 단지 속성만 존재한다. 철저한 경험론이다. ?백마론?은 ?견백론?의 속성 분리의 기초가 되며, 이는 ?통변론?의 음양 오행론의 기초가 된다.

I. 들어가는 말

II. 공손룡의 논증 분석

III. 맺는 말

참고 문헌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