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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불교적 행복 - 비판적 이해와 현대적 재구성을 위한 시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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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사회에서 행복에 대한 관심이 높다. 다양한 행복론이 제시되고 있으며 불교적 행복론도 그 중의 하나다. 물론 아직은 ‘이론’이라고 할 만한 일정 한 체계를 갖춘 것은 아니지만, 불교전통 가운데 고통을 치유하고 행복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여겨지는 다양한 ‘기법’과 이론들이 제시되는 가운데 ‘불교적 행복’이라 는 통념이 일정 범위 내에서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 통념적으로 이해되는 불교적 행복은 주로 명상을 통한 심신의 이완, 비움으로서 얻는 만족, 그리고 사물을 관조 하는 지혜 등을 통해 얻어지는 행복감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기법’이나 행복감 은 중요하며 또 오늘날 사회적 환경에서 꼭 필요한 것이긴 하다. 하지만 행복을 개 인의 주관적, 심리적 상태로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유형의 행복추구가 과연 불교적 가치관이 기반 한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 이는 한편으로 불교 전통이 ‘웰빙’이란 이름의 상업적 콘텐츠로 왜곡되거나 축소되는 것이기도 하고 다 른 한편으로는 불교전통에서 빚어진 역사적 문제가 불교적 행복이란 이름으로 오늘 날에 다시 재현되는 것이기도 하다. 이 글에서는 다음의 두 가지 질문을 통해 ‘불 교적 행복’에 관한 일반적 통념을 비판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이웃이 고통스러운 데, 공동체가 아픈데 붓다는 행복할 수 있는가? 그리고 깨달음은 최상의 행복을 경 험하는 일종의 ‘체험’인가?

I. 들어가는 말: 불교적 행복에 관한 통념들

II. 왜 이웃의 고통에 외면하는가

III. ‘도인(道人)불교’: 불교 ‘안’에서의 행복(?)

IV. 결론: ‘불교적 행복’의 현대적 재구성을 위한 시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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