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단테가 『제정론』에서 현세 군주제의 필요성을 입증하는 과정에서 가능 지성을 통해 인류의 목적을 설명하는 논변에 초점을 맞춘다. 『제정론』에 담긴 단테의 참된 의도를 드러내고자 하는 필자는 이 논변이 아랍철학자 아베로에스의 지성단일성론을 받아들인 결과물이라고 해석한다. 하지만 단테의 다른 저작들에서 그 이론을 수용했다고 보기 어려운 대목들이 발견되기 때문에 이런 해석에 대한 반론들이 제기될 수 있다. 필자는 그 반론들이 아베로에스와 단테를 오해한데서 비 롯된 것이라는 점을 드러낼 것이다. 마지막으로 필자의 해석을 정당화기 위해 종교 에 대한 아베로에스의 입장과 단테의 보편 군주론 사이의 연관성을 설명할 것이다.
I. 문제 제기
II. 인류의 목적과 아베로에스주의 해석
III. 아베로에스주의 해석에 대한 반론들
IV. 정치와 종교
V. 남은 문제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