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20세기 후반 죤 맥키에 의해 제기된 ‘논리적 악의 문제’라는 양상(modal) 무신론 논증과 이에 응답하는 플란팅가의 이른바 자유의지 변신론 논 쟁의 철학적 공과를 재점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논문은 이 논쟁의 쌍 방은 모두 신의 전지함(omniscience)에 대한 중간적 지식을 가정하고 있으며, 자유 의지와 완벽한 선행지식 간의 양립가능성을 형이상적으로 전제한 논쟁임을 먼저 지 적한다. 논문은 중간적 선행 지식의 가정은 인식론적 악순환이라는 심각한 결함을 갖고 있으며, 후자의 가정은 ‘신의 자유의 문제’라는 또 다른 어려운 문제를 초래 하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는 가정이라고 논증한다. 따라서 논문은 만일 이런 비 판적 논점들이 옳은 것이라면, 실상 맥키가 과연 ‘새로운’ 형태의 논리적 악의 문 제를 제기했는지조차 불명확하며, 그것이 어떤 정도로 위협적인지조차 분명하지 않 다고 논한다. 결론에서는 논문이 제안하는, 이런 문제적인 가정들을 배제한, 새로운 자유의지 변신론을 모색하는 것이 왜 유신론적 철학 일반에 중요한 통찰과 의의를 갖는 것인지 재점검해보고자 한다.
I. 들어가기
II. 논리적 악의 문제와 자유의지 변신론
III. 중간적 지식 전제에 대한 비판
IV. 신의 자유의지의 문제
V. 나가기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