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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헤겔의 ‘예술의 종말’과 ‘현실’로서의 이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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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헤겔이 주장했던 ‘예술의 종말’이란 명제의 의미를 고찰해 보 는 것에 있다. 최고 규정으로서의 정신이 헤겔의 시대에 자리를 잡게 됨으로써 헤 겔은 예술을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의 것’으로 규정한다. 헤겔은 ‘사유의 사유’의 형태를 띤 철학만이 오로지 진리를 추구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 주장한다. 헤겔 은 예술이 종교와 철학과 함께 절대정신의 반영임은 분명하지만, 그것의 형식이 직 관에 결부되어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종말에 이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 만 ‘예술의 종말’의 명제의 이면을 살펴보면, 진정한 의미로서의 ‘이성의 진보’와 현재에도 지속되고 있는 ‘사유의 생성’이 존재함을 확인 할 수 있다. 그 같은 이유 는 헤겔의 ‘현실’(Wirklichkeit) 개념에서 찾을 수 있다. ‘현실’은 단순한 현재성을 넘어서 자기실현태의 절대적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그 같은 ‘현실’은 인간의 자기 의식에 대한 자각과 그에 따른 역사성을 통해서 구현된다. 이와 같은 이성 진보의 결과가 ‘예술의 종말’인 것이다. 이와 같은 ‘현실’ 개념은 헤겔 철학에서 이성의 능 동적 활동에 기인한다. 그렇게 함으로 인해서 헤겔은 예술과 예술에 대한 수용관계 를 주관적 판단에 따른 내감의 형식으로 귀속시키지 않고, 능동적 의미 추구로 나 아갔다는 점이다. 그 결과의 산물이 ‘예술의 종말’인 것이다. ‘예술의 종말’이란 다 소 논쟁적인 명제의 이면에는 철저히 ‘현실’에 기반을 둔 헤겔의 신중한 사유가 존 재한다는 점이다.

I. 들어가기

II. 헤겔 미학과 ‘예술의 종말’

III. 예술의 ‘죽음’과 역사 안에서의 ‘부활’

IV. ‘예술의 종말’의 이념과 앤디 워홀의 <브릴로 박스>

V. 나가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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