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제시 유형이 유아의 상상력에 미치는 영향

본 연구는 구연을 통한 이야기 들려주기와 그림책 읽어주기 활동이 유아들의 상상력에 미 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울산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6곳의 국립유치원과 어린이집 종일반 원아중 84명을 대상으로 사전 상상력 검사 실시 후 평균점수와 월령 평균을 기준으로 집단 을 배정하여 구연집단, 그림제시 구연집단, 통제집단을 구성하였다. 사전, 사후검사는 이야 기 짓기에서의 상상력 평가 척도(채미영, 2003)와 문학 상상력 중 상상경험과 상상성향 검사 도구(정유진, 2001)를 사용하였다. 연구도구를 위해 연구자의 창작동화를 바탕으로 그림책과 낭송 자료를 만들었다. 울산 중구의 H 유치원에서 예비연구를 실시한 후 실험, 비고 집단에 3주 6회 걸쳐 프로그램을 적용하였다. 연구 결과, 연구과정에서 보인 각 집단의 상상력은 변 동성이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치에 따른 효과가 유의하였다. 첫째, 그림을 제시하지 않고 동화를 들려주었을 때 유아가 지은 이야기의 상상의 질이 가 장 높았다. 둘째, 감상동화 표현활동에서 구연집단의 그림 표현이 다양했고, 그림제시 구연 집단의 언어적 해석이 보다 다양하게 나타났다. 이를 통해 그림을 언어로, 언어를 그림으로 표현할 때의 인지적인 모호함이 상상력을 가미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비록 아동의 상상력 수행의 변동성이 매우 컸지만 구연집단과 그림제시 구연집단 모두 상상경험과 상상성향에서 사전사후 검사 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넷째, 상상력의 발현은 집단의 특성, 개인의 특성, 그날의 상황에 따라 민감한 변화를 보였다. 본 연구의 결 과를 일반화하기 위해 보다 많은 아동을 대상으로 반복검증할 필요가 있으며 무엇보다도 측 정 횟수를 늘려 보다 안정된 측정을 할 필요가 제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