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란 이재욱은 1931년 졸업논문 “영남민요연구”로 경성제국대학 법 문학부조선어문학과를 제3회로졸업한, 제도적으로는최초의 민요전공 자이다.1) 또한 1929년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주관의 전국민요조사 때 의 과학적 조사방법을 적용해 1930년 영남 30개 군의 민요를 조사하여 &#61440;영남전래민요집&#61440;을 남겼다. 이 자료집을 통해 민속적 전승체가 대체로 유지되었던 1920년대의 대 표적인 영남의 민요와 아리랑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즉, 곡명이나 후렴 에서 ‘아르랑’, ‘어러렁’, ‘어리랑’, ‘아랑렁’ 등으로 나타나고 있어 1930년 전후에는 ‘아리랑’으로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1930년에도<정선진아랑렁이>을수록하여곡명에‘정선’의지 역명을 특화하여 사용하였고, 진’(긴)과 ‘자진’으로 구분하여 불렸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문경새재아리랑>의 경우, 영남지역의 논농사 일노래로도 수용 되어 불렸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영남 지역의 아리랑 상황 뿐 아니라 동시대 아리랑 전체의 상황에서도 의미가 있는 논점인 것이다. 본 논문은 영남지역 아리랑의 위상을 확인하고자 심층적으로 학술적 접근을 시도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최초의 아리랑악보인 1896년 헐버트 가 채보한 ‘아라렁’(Ararung)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고, <진도아리랑> 등에도 영향을 주므로 근대아리랑의 시작이 <문경새재아리랑>부터 임 을 확인 했다. 특히 <문경새재아리랑>의 형성시기와 배경, 그리고 동시대 다른 아 리랑과의 관계 등을 통해 민요사적 가치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이번 연구는 근대아리랑의 출발점인 <문경새재아리랑>의 민요사적 의미와 위상을 학문적으로 접근하여 우리나라 아리랑 역사에 미친 영향 을 살펴보는 것이 이 논문의 목적이다.
1. 머리말
2. 영남전래민요집 조사 아리랑
3. 문경새재아리랑의 문화적 현상
4. 영남권 아리랑과의 관계
5. 맺음말ː문경새재아리랑의 위상
<부록> 영남전래민요집의 ‘아리랑’ 조사 원본